[보험 재테크 톡! Talk!] 전기요금누진제도와 갱신보험료

[마이리얼플랜 칼럼] 40년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 높아진 전력수요 때문에 말이 많다. 특히 가정용 에어컨은 그림의 떡이요 현대판 굴비라는 말이 회자되면서, 여름철 무서운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979년도에 제정되었다는 불합리한 요금제에 불만이 많지만, 여전히 우리는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전기를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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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형 보험은 전기요금 누진제도와 비슷

불합리한 전기요금체계 때문에 생긴 요금폭탄이 있다면 보험에는 갱신보험료 폭탄이 있다. 3~5년주기 갱신형 보험을 가입했던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미 보험료 상승의 폭탄을 맞기 시작했다. 갱신형 보험은 일정 주기로 보험료가 바뀌는 형태의 보험이기 때문인데, 특정 상품의 특정 나이대를 제외하고 갱신주기마다 보험료는 대체로 상승한다.

장기 금융상품인 보험상품을 만들기 위해 보험회사는 긴 기간의 손해 볼 확률을 예측해야 한다. 하지만 갱신형 보험은 1년, 혹은 3년 정도로 짧게 위험을 예측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보험회사가위험을 회피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반면에 보험 가입자는 일단 보험회사를 정해 가입하면 얼마가 오르던 그 보험료를 계속 부담하며 유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갱신 후 상승되는 보험료 불만 때문에 다른 보험회사를 선택하고 싶어도 쉽게 다른 회사의 보험을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험은 새로 보험에 가입할 때 병원 치료이력이 있다면 새로 가입 할 보험에 불이익을 받는 것은 상식이다.

단독 의료실비 보험은 1만원 선에서 충분

의료실비 보험을 단독으로 가입할 경우 30대라면 월 보험료 1만원 선이면 충분하다. 문제는 매년 갱신이 되어 보험료가 바뀐다는 것이데, 설령 올해 보험료가 저렴했던 회사라 할지라도 내년에 상승폭이 높아서 보험료가 크게 오른다면, 올해 싸게 가입한 보람이 없다.

대부분의 보험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의료실비보험은 1년 갱신형이며 15년 주기로 보장내용이 바뀌는 같은 구조이고 보장내용도 같다. 같은 조건의 보험상품이다 보니 상품의 경쟁력을 따져 볼 수 있는 정량적 지표는 첫 해의 보험료뿐이다. 그런데 이 보험료마저 매년 바뀌는 가격이니 애초에 경쟁력이 있는지는 파악이 어려운 것이다. 해볼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동안 갱신보험료의 추세를 파악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

갱신형 보험 시장은 보험회사가 완전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보험가입자는 갱신형 보험은 와전한 해결책이 아닌 보조적인 수단으로 인식해야 하며, 갱신형 보험. 특히 의료실비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지양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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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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