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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과 함께 새로운 과제를 받은 우리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는 지독한 감기를 앓았고 개인과 기업의 연이은 파산, 노동력 부족이 후유증으로 남았습니다. 막상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니 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는 게 우리의 과제가 되었고요.

그래서 이번 달 책핀다는 요즘의 핵심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지금 전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글로벌적 시야를 가질 수 있게, 그로 인해 새로운 시대에서 한발 먼저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공부해봅시다!



①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온 세상이 경제적 자유를 외치고 있는 지금, 기다렸다는 듯 물가는 오르고 성장은 느려졌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우리가 맞닥뜨린 상대는 가만히 있어도 내 돈을 먼지로 만들어버릴, 40년 만에 깨어난 초강력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는 ‘연준 해설가, 여의도 1타 강사, 경제의 신’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오건영 저자가 지금의 상황에서 던지는 구명보트와 같은 책입니다.


첫 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은 무엇인가’ 라는 개념을 짚고 두 번째 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왜 나타났는가’를 거시 경제를 통해 분석합니다. 전체를 보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일어난 일들의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고, 그것은 곧 투자 판단에 있어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마지막 장에서는 현재 우리의 위치를 면밀히 파악한 후 비로소, 가장 유력하고 논리적인 해답에 착지합니다. 성장과 물가로 구분하는 4가지 경제 상황을 놓고 최악과 최상의 시나리오를 뽑아내는 이른바, 2022년 버전 ‘부의 시나리오’입니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조심스럽게 고성장 저물가라는 낙관을 이야기하죠. ‘국가간의 공조’ 즉, 세계가 화해하면 인플레이션은 물론, 거기에 따라오는 식량난까지 막을 수 있다는 거예요.


고성장 저물가는 소설같은 이야기라는 반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앞이 보이지 않는 얘기지만 과거 역사의 발전 과정을 보아왔기에 조심스럽게나마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 조금 더 힘을 실어봅니다. 
결국에는 공멸의 두려움 앞에서 공생을 위한 솔루션을 찾아왔던 우리들의 과거를 떠올리면서요. (p. 398)


인류의 역사는 항상 어려움 속에서 보다 나은 솔루션을 찾고, 공조 속에서 발전해 왔음을 믿고 있다는 저자, 부디 그의 믿음대로 시장이 흘러가길 바라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인플레이션’, 알긴 아는데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분

– 혼란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본 소득을 추구하는 분

– 주식이야 채권이야? 투자 전략 딜레마에 빠진 분



② NFT 미래수업

뉴스를 가끔씩이라도 들여다보는 분이라면 작년부터 지금까지 메타버스, 코인, 토큰, 그리고 NFT에 대한 글을 수 없이 마주했을 텐데요. 생소한 개념도 여러 번 듣다 보니 익숙해지긴 했는데, 누가 “비트코인이 뭐야?”, 혹은 “NFT가 비트코인과 다른 게 뭐야?”라고 물으면 말문이 턱 막힐 때가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블록체인, NFT, 가상자산 등 혁신기술을 연구해온 홍기훈 교수는 <NFT 미래수업>을 통해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해주고자 합니다.


NFT의 등장배경부터 개념 정의, 그리고 다양한 실예시들을 통해 적용 범위에 대한 설명까지. 이 책에는 NFT를 단순히 투자 수단이 아닌, 사회경제적 레벨에서 가치 판단이 필요한 신기술로 바라보는 경제학자의 시선이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습니다.


다시 말해, NFT를 활용해 당장 수익을 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책입니다. 그러나 뉴노멀로 자리 잡은 가상세계를 차근차근 알아가고 싶은 분이나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재테크 전략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How to’ 보다는 ‘Why’를 고민해볼 수 있는 이 책은 NFT가 아직 불안정한 자산임을 강조하며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과 법으로 규정해야 할 부분을 정리하며 마무리됩니다. 디지털 경제 생태계에서 어떤 전략을 세울지는 우리의 몫이지만, 각 선택지들이 무슨 뜻인지, 또 어떤 위험성을 품고 있는지 신중하게 공부해 보고 싶다면 <NFT 미래수업>을 길잡이 삼아 읽어보세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NFT가 정확히 뭔지 알고 싶은 분

– NFT 발행, 혹은 투자에 관심 있는 분

– 예술품을 대체 투자 상품으로 고려하는 분



③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서점의 경제경영서 코너, 특히 신간 쪽 매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그만큼 메타버스는 트렌드의 범위를 너머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핵심이 될 기술로 자리 잡았는데요. 메타버스를 다루는 수많은 책 중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를 고른 건 부제 ‘디지털 지구, 경제와 투자의 기준이 바뀐다’ 때문이었습니다. 전작 <메타버스>로 주목받았던 김상균 교수가 신병호 투자 전문가와 공저한 책으로, 사회·기술적인 분석은 물론 이를 토대로 각광받을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죠.


목차 구성은 메타버스의 등장 배경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까지 살펴보는, 여느 메타버스 관련 서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 대중이 아닌 투자자의 눈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자본의 흐름과 잠재적인 투자 기회들을 거듭 강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을 분석할 때는 제품이나 서비스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재무적 지표를 토대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살펴보는 거죠.


메타버스 안에서 인류의 또 다른 삶이 펼쳐진다면 투자자들은 스스로 주요 관련 기업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성장을 할지 상상해보고 또 미래를 그려보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가 현실을 초월한 다양한 세계관의 확장이라면, 투자자 또한 지리적 한계를 초월해 투자의 영역을 확장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p. 354)


곧 일상이 될 메타버스가 우리에게 가상의 세계만이 아닌, ‘투자의 세계’가 될 수 있도록 남들보다 한발 먼저 준비를 시작해봅시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메타버스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찾고 싶은 분

– 메타버스 비즈니스 사례가 궁금한 분

– 신사업 투자에 관심 많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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