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수놓은 꽃, 핀다 … 숨은 주역을 찾아서!

지난 주말, 포근하고 상쾌한 날씨에 흥에 겨워 자전거를 타고 코엑스 일대를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마주친 대형 스크린 속 ‘감동입니다’ 메시지를 보고, 자전거를 멈췄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대형스크린에 파란색, 분홍색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개해 있는 거 있죠?

짧은 순간이었지만 눈길을 확 끌었던 그 영상의 정체는 바로 고객의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이라고 하네요. 

도심 곳곳에 꽃을 수놓은 핀다의 새로운 메시지에는 과연 어떤 숨은 뜻이 있을까요? 핀다 브랜드를 책임지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명희님과 브랜드마케터 희진님, 브랜드디자이너 원진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명희/희진/원진님! 개인 소개와 핀다에서 맡고 계신 일을 짤막하게 해주시겠어요? 

명희: 안녕하세요, 핀다에서 마케팅 총괄을 하는 강명희 CMO입니다. 마케팅 안에는 크게 보면, 신규 고객 유치와 숫자적인 성장을 만드는 그로스, 고객이 서비스를 더 잘 사용하게끔 해주는 CRM, 핀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브랜딩, 그리고 이런 것들을 유려하게 보여주는 디자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네 개 파트로 나뉘어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가운데에서 각 파트의 역할을 고민하고, 같은 방향을 보고 협업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핀다 마케팅이 다른 부서 대비 업력이 길지 않은데,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분들이 많이 합류를 하셔서 현재 기틀을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분들을 많이 채용하여 합을 맞추고 있습니다. 

희진:  안녕하세요, 핀다의 브랜드 방향성을 고민하는 조희진입니다. 현재 저는 2022년 매스캠페인을 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스 캠페인을 앞두고, 핀다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는 디지털 캠페인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 밖에, 콘텐츠 마케터 분들과 함께 핀다의 공식 채널인 핀다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운영 가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원진: 마케팅팀에서 마케팅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이원진입니다. 핀다라는 브랜드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핀다를 언어화하고, 시각화하기 위한 방법을 늘 고민합니다. 동시에 우리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구축할지 생각하고, 그려나가는 일을 합니다. 

Q. 이번에 오피스지역을 거점으로 곳곳에 있는 대형스크린에 쨍-한 색감의 꽃을 수놓으셨는데요, 이번 캠페인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원진: 처음에는 ‘핀다’ 라는 언어를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00이 핀다’ 등 앞에 어떤 명사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문장이니까요. 언어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꽃이 핀다는 이미지 자체가 곧 성장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꽃에 물을 주고, 관심을 갖고 키우면 성장을 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저희와 잘 맞는 비주얼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BX(브랜드경험, Brand eXperience) 측면에서도 꽃이 핀다의 의미에 집중했고, 협업체에서 아이디어를 제안주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표현하는 꽃에는 감사와 감동의 언어가 내포되어 있어요. 꽃을 선물해주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 그 마음의  원동력은 고객의 성원이었습니다. 우리가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명희: 브랜딩이라는 건 보여지는 이미지와 말이 축적되어, 하나의 잔상으로 남겨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브랜드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잘 보여줄 수 있고, 고객들과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시도해보고, 우리들의 색깔을 찾았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에는 작은 형식의 캠페인을 기획하여 실행에 옮겼습니다. 

블룸캠페인은 회사의 이름을 잘 활용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핀다는 대출에 진심인 회사입니다. 우리 서비스를 들어가보면 고객 후기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활용하는데, 그런 회사가 별로 없습니다. 고객의 목소리와 회사의 진심을 결합해 핀다라는 워딩에 어떻게 녹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번 과정에서 나온 핀다의 브랜드 컬러 팔레트를 네온화하여 반영한 데 의미가 있다고 봐요. 물론, 캠페인에 대해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희진: 핀다에 합류하고 첫번째 브랜드 캠페인이 블룸캠페인이었습니다. 막상 명희님이 케이팝스퀘어로 제안주셨을 때는, ‘광고 지면을 이렇게 써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왜 안돼?’하는 생각이 따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핀다가 이번 블룸캠페인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메시지 중 하나는 ‘비교대출서비스 1위 플랫폼의 담대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이만큼 성장한 건 고객님 덕분이고, 그래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건 사실 1위가 아니면 힘들잖아요.(웃음) 그 고마움을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광고판을 활용해, 꽃이 피어나는 모습으로 표현한다는 아이디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핀다를 포함한 핀테크 브랜드 중 어디서도 시도해 본적 없는 컨셉이었고요.  

Q. 고객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방법이 색다르네요. 고객과 호흡하는 핀다만의 브랜드마케팅 전략이 있을까요?

원진: 맞아요. 이번 캠페인은 우리 핀다를 사용해주시고, 핀다에게 감사하다고 후기를 남겨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타 사에 비해 핀다는 후기를 보면, 감사하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 대출 중개 어플에 불과한데 왜 감사해하시는지 의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저희가 고객에게 힘이 되는 서비스라는 인식을 하고나니 저희를 찾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주는 고객들에게 외려 저희가 감사하더라고요. 대출을 최대한 우습지 않게 보여주고, 진입장벽을 낮추고 싶었습니다. 고객의 감사 인사를 되새기면서 감성적으로 다가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명희: 앞으로는 이 ‘감사함’의 포인트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10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런 관점에 봤을 때는 여전히 우리가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플랫폼으로 훨씬 성장하고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게 되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모릅니다. 향후 기존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을 어떻게 저희 서비스로 끌어올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타깃층이 확장되면서 현재 저희가 갖고 있는 작고 소중한 느낌이 희석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쯤 저희 메세지를 말랑말랑하고,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희진: 고객과 호흡하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은 바로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블룸캠페인의 시작점은 ‘핀다답게 고객에게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저희가 요즘 핀다 브랜드에 가장 많이 담고자 하는 컨셉은 공감과 위트입니다. 이 두가지는 작년 매스캠페인에서부터 계속 이어져, 핀다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핀다의 성장 과정에 함께 했던 핀다 멤버들의 성향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저희 일은 고객의 불편함과 감사함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업계 특성상 저희가 사용하는 서비스 용어들이 ‘대출’, ‘돈’, ‘이자’와 같이 너무 딱딱하기도 하고, 차갑고, 이용자를 위축되게 만드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보니, 그런 느낌을 덜고 저희 서비스를 어떻게 ‘위트’ 있게 표현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영상을 기점으로 핀다의 브랜드가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 핀다 고객의 브랜드경험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명희: 브랜딩은 좁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브랜드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과정은 계단식이라 생각합니다. 내공이 쌓이다가 색깔로 발현되는 순간이 오는거죠. 작년에 한 번 매스캠페인을 하면서 고객에게 우리의 브랜드 정체성이 ‘공감과 위트, 스토리’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하반기에는 매스캠페인을 통해 핀다의 브랜딩이 더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하면서 브랜드이미지에 비주얼효과가 더해지면, 퀀텀점프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믿어요. 

기본적으로 금융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금융의 고압적 자세보다는 위화감을 덜어내고, 고객들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이런 생각이 고객에게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에 브랜딩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희진: 올해는 소통창구가 더 많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핀다의 공식 SNS채널과 핀다포스트와 같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더 활발하게 운영할 생각입니다. 또, 오프라인에서 핀다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가져봅니다.

Q.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살짝 미리 이야기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희진: 우선 제일 먼저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건 핀다의 새로운 비지니스, 오토금융을 소개하는 디지털 캠페인입니다. 목적은 “요즘 내 차 타려면 1-2년 기다려야하는데, 핀다에서는 가장 빠르게 (5일만에) 차를 탈 수 있다. 핀다가 제일 빠르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영상으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출근길의 힘겨운 여정을 담았고, 그 과정에서 모두가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위트있게 풀어냈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명희: 카피, 슬로건에서 강조하는 부분들은 가변적이라서 세부적으로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본질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핀다 브랜드에는 저희가 중시하는 위트와 공감이 페르소나로 깔려 있는데, 이를 계속 유지했으면 합니다. 급하게 대출이 필요한 고객 외에도 기존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핀다가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당장 대환할 좋은 조건이 없더라도 꾸준히 핀다로 접속하게끔 유도해 결국 대환으로 이자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이끌면서 고객이 금융생활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포지셔닝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핵심은 바로 대출의 습관을 바꾸는 일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역할을 위트와 공감을 담아 어떻게 표현할지를 계속 고민하고, 시도할 것입니다. 

원진: 이 과정에서 위트와 공감의 선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희: 저희가 가진 성격과 맞춰서 적정 선에서 위트와 공감을 자아내야 하니까요. 

원진: 무한도전에 은행원이 출현하셔서 대출에 대하여 말씀해주신게 인상 깊었습니다. 대출을 인생의 동반자라고 표현하셨는데, 대출을 받으면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희도 대출을 대하는 그런 마인드를 위트와 공감을 섞어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직장을 오래 다니려면 … 빚을 내라 by. 여의도 이 계장. feat. 무도 / 출처: MBC]

Q. 결국, 중요한 건 고객에게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인데요. 핀다만의 love me 전략이 있을까요?

명희: 대중의 시선을 모으고, 그 브랜드에 대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야기하거나, 공유하거나, 소개할 수 있는 아이템일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화제라는 건 사람들이 떠든다는 의미인데, 화두가 되는 아이템인지 아닌지가 참 중요한 시대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다 화제성을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걸 실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고객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접점을 찾아 일상에서 우리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습관화하는 전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희진: 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연애에 비유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날 사랑해달라고 일방적으로 짝사랑하기보단 적당히, 적절한 순간에 매력을 어필하는게 전략일 것 같습니다. 핀다의 매력을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화제로 만들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고객만을 생각하는 마케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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