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보험회사는 당신의 해약을 기다린다.

환급율이 낮은 대신 보험료를 낮춘 종신보험이 있다. 저렴한 보험료 때문에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종신보험은 죽을 때까지 보장을 하는 상품인데, 환급율을 따진다니…아이러니 한 일이다.

 

보험은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장기 금융상품

기본적으로 보험상품은 장기 상품이며,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금융상품이다. 보험료 속에 녹아있는 수수료는 장기간 운용하면서 사용할 대가를 ‘사업비’라는 이름으로 부가를 한다. 문제는 이 사업비를 보험이 유지되는 동안 공평하게 나눠서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 직후에 대부분 몰아서 지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험회사는 고객이 보험이 유지되는 기간 중 해약을 하게 되면 어느 시점에도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 이상의 환급금을 수령해가도 이미 보험회사에게는 이익이 발생한 후의 일이다. 일찍 해약을 해서 보험회사가 이익을 다 챙기지 못 할 것 같으면 해지공제를 적용하고 미상각신계약비라고 해서 미래에 받아야 할 돈 까지 챙겨서 받는다.

 

보험은 언제 해약을 하던 보험회사에게는 이득

만약 20세 보험가입자가 20년을 내고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 했을 때, 보험회사는 80년이라는 기간 동안 보험계약내용대로 보장을 해줘야 하는 크나큰 위험을 안고 가야 한다. 보험회사는 그 80년간 위험을 안고 가는 대가로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챙기는 것인데, 다만 가입직후 몰아서 확보를 해두는 것이다. 그러니 고객이 언제든 해약을 해간다 해도 고마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과거 상품일수록 가입자 입장에서는 보험혜택이 좋고,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불리한 조건의 계약이니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일인 것이다.

결국 보험상품은 많은 사람이 중도해지 할수록 크나큰 이익을 안겨주게 되어있다. 게다가 기존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에 재가입 하게 되면 보험회사는 새로운 상품의 사업비를 다시 챙길 수 있어 보험회사에게 이중 삼중으로 이익을 안겨주는 꼴이 된다.

 

보험은 한번 결정을 했다면 끝까지 유지해야

그래서 각종 보험비교몰이나 보험다모아와 같은 보험관련 온라인 서비스에서 단순히 보험료경쟁력을 따지는 것과 달리, 마이리얼플랜이 사용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유지가능성’인 것이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할 때 정확하게 가입내용을 인지해서 가입을 결정하고, 한번 결정을 했다면 장기간 유지해야 하며, 가능한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끝까지 유지해서 너무 많은 보험혜택을 받아도 보험회사에게 미안할 필요가 없다. 이미 당신은 가입 직후 많은 사업비를 지불했고, 수많은 보험가입자들이 중도에 해약을 해줘서 발생한 초과수익이 보험회사 금고에 쌓여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보험회사는 당신이 해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환급율이 낮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종신보험을 판매하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당신이 해약을 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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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김지태

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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