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자!경제이슈] 가상화폐,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지난달 25일 비트코인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당 가치가 46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에는 불과 120만원에 불과했지만 5개월만에 약 4배 정도 급등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이나 리플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도 덩달아 급등세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5일 최고가인 35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1일에는 1만원 수준이었다.

 

 

 

 

 

 

주변에서 간혹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투자해 열 배 이상의 수익을 봤다는 투자자들이 있다. 이러한 얘기를 듣고 뒤늦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지금 하락한 가치에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다.

 

치솟던 가상화폐의 가치는 최근 한풀 꺾이긴 했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상화폐의 활용이 점차 높아지면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많이 나온다. 하지만 무턱대고 일부 장밋빛 전망만 믿고 투자를 하기엔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우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뢰도나 안정성은 높은 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가 없는 온라인에서 떠도는 코드이지만 가상화폐 자체는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참가자들이 가상화폐 발행 내역이나 거래내역을 나눠서 저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마음대로 전체를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다.

 

신뢰도와 안정성은 높지만 투자에 조심스러운 이유는 높은 변동성 때문이다. 가상화폐 투자도 일정 부분에서는 주식 투자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주식 종목 투자의 경우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일부 떠도는 소문이나 테마주를 따라서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이럴 때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곤 한다. 적당한 타이밍도 놓치고 때로는 ‘투자’가 아닌 ‘투기’가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할 종목을 선택할 때 기업을 분석하듯이 가상화폐를 투자할 때도 그 화폐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래 가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 종목 분석은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가 비교적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복잡한 기술용어들로 이뤄져 있으며 그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나와 있지 않은 경우도 많아 일반 개인 투자자가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나마 최근에는 빗썸이나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취급하는 가상화폐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각 화폐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해당 화폐가 향후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또는 어디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보다 건전한 가상화폐 투자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이때 투자자들은 가상화폐가 향후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용처나 적용되는 곳이 많다는 의미는 그만큼 가상화폐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지는 것을 뜻하며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투자자산이 그렇듯 가상화폐는 통제기관이 없기 때문에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만 형성된다.

 

비트코인은 해외송금에 많이 활용이 되면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이더리움은 가상화폐에 스마트계약 기술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을 거래할 때 매일 10이더리움만 일주일동안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건을 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리플코인은 전 세계 누구나 각 나라의 화폐를 단 몇 초 내로 송금할 수 있어 혁신적인 실시간 통화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금융권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이나 기업에서 가상화폐를 개발하고 있다. 각 화폐마다 다른 목표와 방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화폐가 가장 가치가 높게 상승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직까지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봐야할지, 화폐로 봐야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투자자산으로 본다고 해도 안전자산으로 여겨야할지, 위험자산으로 여겨야할지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미래에는 가상화폐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는 거래 비용을 낮추고 화폐 본래의 기능 이외에 다른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가상화폐가 떠오를지는 주식 종목을 찍는 것과 마찬가지다. 각자의 분석에 맞게 각자의 소신대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투자방식이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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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이데일리에 입사해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에서 취재를 하고 글을 썼다. 2016년 카이스트 MBA 졸업하고 2017년 여름부터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유미

이유미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이데일리에 입사해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에서 취재를 하고 글을 썼다. 2016년 카이스트 MBA 졸업하고 2017년 여름부터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