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톡! Talk!] ‘보험은 손해’라는 말은 틀렸다.

[마이리얼플랜 칼럼] 보험을 가입하려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손해에 대한 걱정이 자리잡고 있다. 누구나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이라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산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비교’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안심을 한다. 그런데 만약 이보다 앞서 보험의 필요성의 관점에서 보험가입 자체를 결정 할 때 ‘보험은 손해’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하면 아예 시작도 못할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 보험 가입은 절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제안을 한다면 어떨까? 보장도 받고 돈도 돌려받는다면 이보다 매력적인 제안은 없다. 이런 보험이 바로 환급형 보험이다. 최근에는 환급금은 낮추되 보험료를 줄인 저해지환급형 보험도 있다. 환급금이 있지만 조금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췄는데, 보장내용은 같으니 이 역시 손해를 방지해 줄 수 있다는 심리를 자극하는 보험이다.

 

종신보험은 사람들의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마음을 설득하기 좋은 보험상품이다. 종신보험의 해약환금금을 활용하여 다양한 쓰임이 있다고 설명할 수 있고,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의 보장이므로 누구나 한번은 쓸 수 있으니 손해가 아니라고 말하면 부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약환급금을 활용하는 기능에 대한 설명을 과장하여, 보장성 보험인 종신보험을 아예 저축성 보험으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문제이다. 대부분의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이지만 연금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종신보험을 해약하여 다시 일시불연금을 가입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은 접어둔 채 저축의 기능을 강조함으로써 연금전환 기능은 결국 ‘보험은 손해’라는 생각을 지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실 복잡한 분석이 아니더라도 가입설계서의 환급금예시표를 보면 종신보험은 저축을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보험 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만약 보장과 저축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싶다면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을 따로 가입하면 된다. 50만원의 종신보험을 가입해서 30년 후 연금을 타는 것과 45만원의 연금보험을 가입하고 5만원으로 30년간 보장을 받는 사망보장을 가입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보험을 가입하면서 손해를 피할 수 있는 확률은 적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일부의 사람만이 병에 걸리거나 일찍 사망하기 때문이다. 보험 가입 직후 큰 보험금을 타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험으로 큰 이익을 누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보험은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보험을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고, 보장성보험이라면 일정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당하다. 보장과 납입원금까지 모두 손해보지 않고 가지려 한다면 ‘보험은 손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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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김지태

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