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톡! Talk!] 직업이 바뀌었다면 알려주세요.

[마이리얼플랜 칼럼] 보험을 가입 할 때 보험사에 계약 전 알릴의무 사항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서 보험회사는 가입대상자의 직업 또는 직무에 대해서 묻는다. 보험회사는 가입자 직업의 위험도에 따라 정해진 보험료를 산정하고 가입금액을 제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험에 가입할 때 청약서에 질문한 사항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알리는 것을 상법에 따른 ‘고지의무’라고 한다.

 

만약 가입자가 학생이라면 위험한 직업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런데 가입 몇 년 후 경찰공무원이 되었다면 사무직이나 아니냐를 따져봐야 한다. 그래서 위험등급으로 변동되었다면 보험료를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보험에 가입 한 후에 보험회사에 알릴 의무를 ‘통지의무’라고 한다.

 

사실 보험에 한번 가입하고 나면 가입한 보험에 대해서는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가입할 때는 이것 저것 신경을 쓰기도 하지만, 직업이 바뀌었다고 해서 통지의 의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처음 보험에 가입 할 때는 사무직 이었지만 생산직으로 직업이 바뀌었다가 사고를 당해서 큰 장해라도 입게 되면, 보험지급의 주도권은 보험회사로 넘어가고 만다. 반대로 생산직에 있다가 사무직으로 바뀐 경우라면 보장을 문제삼지 않는다.

 

직업 외에 또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 바로 영업용 차량을 운전하게 되었다거나 오토바이 등을 타게 되는 경우이다. 특히나 원동기 운전을 고지할 경우 가입되어 있는 보험의 상해관련 보장은 큰 폭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참고로 약관에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를 ‘계속적으로’으로 사용하게 된 경우라는 표현으로 되어 있어서 해석이 분분하다.

 

의외의 통지의무는 주소변경통지이다. 오랜 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 사이 전화번호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 주소가 변경되었을 수 도 있다. 보유하고 있는 계약에 의료실비가 있다면 갱신안내나 주요 내용에 대한 안내를 놓칠 수도 있다. 통지의무 중에 주소변경은 실무적으로 심각한 분쟁이 될 확률은 적은 편이지만 원칙적으로는 보험회사에 알려야 할 통지사항이다.

 

통지의무의 사실상의 핵심은 ‘위험도가 낮은 직종에서 높은 직종으로 될 경우’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로 한 달간 위험한 일을 한다고 해도 원칙적으로는 통지의무 대상이지만, 실제 아르바이트를 한 달 하면서 보험회사에 이를 알리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일이 매우 드물다는 점이 문제다. 원칙은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막상 사고가 났을 때 손쓸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보험계약의 통지의무는 가입 후 변경사항에 대해 알려야 하는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지만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미리 해둬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오래된 보험계약이 있다면 통지의무를 이행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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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김지태

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