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톡! Talk!] ‘욜로 (YOLO: You only live once)’의 확대해석

[마이리얼플랜 칼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십 여전 전 한 카드브랜드의 광고카피다. 충분히 고생했으니 즐길 때 즐기라는 일종의 보상심리를 자극하는 메시지였다. 자기 자신을 너무 혹사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베풀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얼마 전 까지는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었다. 이 말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이어서 요즘 화제가 되는 신조어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인데 인생은 한번뿐이니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즐기며 살라는 말이다.

 

욕망을 억누르고 참는 것이 미덕이었던 사회에서 각자가 지향하는 취향이나 가치를 살려 즐기는 사회로 가고 있다. 재미있는 모임에 참여한다거나 여행을 가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서라도 행동을 감행한다. 취미에 집중하거나 자기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만족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욜로족의 재테크는 어떠한가? 욜로족은 살집을 마련하거나 벌어들인 수입을 모으고 불리는데 크게 관심이 없다. 집을 사기 보다는 전셋집을. 전셋집을 얻기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며 유동자금을 충분히 확보해서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곳에 쓰는 것에 주력한다. 과거 재테크 열풍이 불었을 때에는 모두들 금융상품에 관심이 많았고, 아끼고 모아 투자에 관심을 갖던 분위기와 상반된다.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아끼고 지금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하는 트랜드로 큰 물줄기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삶의 방식을 확장해서 해석해보면 잡고 싶은 규모의 부(富)가 너무 멀어졌기 때문에 차라리 다른 길로 방향을 틀어버린 것 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소재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십 수년이 걸린다거나, 은퇴준비에 수억 원이 필요 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어차피 하기 어려운 미션이니 다른 쪽으로 위로 받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만 하다는 것이다. 한참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거비용만 조금 포기해도 유용할 수 있는 자금이 적지 않기에 풍요로운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욜로’라는 말은 풍요로운 소비를 합당한 소비라고 설득시켜두는 개념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물욕을 채우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통장 잔고가 줄더라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소비라는 설득이 되면 위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중심의 삶에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은 불가하며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삶인데 가족 혹은 더 나아가서 다음세대까지 걱정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보험을 가입할 때도 늘 입버릇처럼 “나 죽어서 나오는 건 관심 없다”는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멀리 내다봐야 하는 보험은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다. 보험도 현재와 자신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미래도 쉽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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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김지태

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