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톡! Talk!] 저축보험 재테크는 없다.  

[마이리얼플랜 칼럼] 재무컨설팅이나 자산관리라는 이름의 상담에서는,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어가는 삶의 이야기를 피할 수가 없다. 그 과정 속에는 늘 돈과 관련된 문제가 언급된다. 그리고 아득히 먼 미래의 사건 속에 나를 대입해보면 뭐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이런 상담의 끝은 보통 보험회사의 장기저축성상품의 체결로 이루어진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재테크나 부자 이야기 쪽으로 이야기의 방향이 잡힌다. 그래서 한 사람의 인생 목표나 계획에 대해 깊게 빠졌다가 나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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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상담의 결과로 가입한 보험상품 계약은 상대적으로 가입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잘 유지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런 장기적인 계획은 한 두 시간의 상담을 통해서 결정 할 만큼 결코 가볍지가 않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감정적으로는 설득이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상품 자체를 충분히 들여다 볼 만큼 여유가 있는 자리가 아니었을 확률이 높다. 설령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수박 겉핥기 수준이다. 아니면 너무 편리하게 해석을 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생명보험사의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세금이 없어서 초과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라던지, 유니버설 기능을 마치 은행입출금통장과 같다며 간편하게 이해 해버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저축성보험은 일단 수수료체계 때문에 그 어떤 금융상품보다 불리하다. 상품설계서에 안내된 수수료 안내 표를 살펴보면 계약체결비용과 관리비용 및 위험보험료만 대략 10%수준이다. 추가납입 하는 보험료에도 1%~2%의 수수료를 공제한다. 그래서 세제혜택을 받는다 하더라도 수익률의 경쟁력은 현격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유동성 면에서도 최악의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약속한 기간을 지키지 못하면 엄청난 페널티가 가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10년납 기준으로 7년 이내에 해약을 하면 7년간 받지 못한 수수료를 미리 계산해서 챙겨간다. 설령 유니버설 기능이 있어 납입유예나 중도인출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일정 기간이나 금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런 높은 수수료와 유지에 대한 엄격함 때문에 제아무리 좋은 혜택이 있다 할지라도 상품적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납입이 끝나서 10년이 지났다 하더라도 수수료에서는 자유로워 질 수가 없다. 이 시점이라면 공제하는 금액의 규모가 크게 작아질 뿐 계약관리비용이라는 명분으로의 끊임 없는 수수료가 지출된다. 따라서 보험회사의 저축성보험은 수수료를 감안하지 않고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저축성보험을 가입했다는 것은 이미 모래주머니를 몇 개를 묶고 출발을 했다는 것과 같다. 그래서 속도에 욕심을 낼 수가 없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긴 여행이라는 전제조건이 있다면 빠른 속도 때문에 사고가 날 확률은 거의 없다. 속도보다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면 저축성보험은 이해 할만 한 상품이다. 많은 수수료를 감수하고 돈이 장기간 묶여 버려도 얻을 것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효율성을 따지거나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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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김지태

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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