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2주 받는데 1억?! 공모주는 왜 이렇게 비쌀까?

 

“공모주 경쟁률 1000 대 1 돌파”, “1억을 내면 2주만 받는다” 등 2020년 하반기 주식 시장은 그야말로 핫한 공모주 소식으로 들썩였습니다. 지난 9월 최종 경쟁률 1,525 대 1로 마무리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가장 최근 60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뉴스는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눈에 익을 정도로 금융 시장을 크게 뒤흔들었죠.

 

 

그런데, 뉴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1주에 2만 4,000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3만 5,000원! 아무리 생각해도 1억을 들여 단 2주만 받을 수 있다는 개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체 공모주가 뭐길래 이렇게 많은 돈을 내야지만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인지! 오늘은 공모주의 개념과 청약 구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공모주의 기본 요소, “기업의 상장”


 

우선, 공모주의 개념에 대해 알기 위해선 “상장”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세상엔 정말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중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의 주식을 구매하면 주식 거래 가격 상승에 따라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죠. 그런데, 마음에 드는 기업이라고 해서 아무 주식이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투자자는 증권시장에 상장이 되어있는 기업의 주식만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처음 기업이 만들어지면, 기업 설립에 투자를 한 투자자이거나 투자기관 일부에게만 기업의 주식이 공개됩니다. 하지만 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대규모의 투자 자금이 필요해지면 불특정 다수의 일반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 것이 불가피해지죠. 때문에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과정을 거치고 1주 당 가격을 결정짓습니다. 그리고 일반 투자자에게 내놓죠. 바로 이것이 주식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입니다.

 


공모주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


 

그렇다면 공모주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상장하려는 회사가 마음대로 정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굿초보

 

우선, 상장하려는 회사는 그동안 기업의 경영, 핵심 상품,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등 모든 것을 고려하여 우리 주식은 1주 당 이 정도 가격을 매기고 싶다는 ‘공모밴드’구간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 구간을 참고하여 여러 기관 투자자들이 얼마큼의 가격대에, 주식을 얼마나 사고 싶은지 입장을 내놓죠. 이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요 조사가 끝나면 예측이 많이 몰린 가격으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됩니다. 이렇게 결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한 거죠?


 

일반 주식 구매는 ‘내가 원하는 주식의 1주 당 가격 X 주식 수량 = 필요한 투자 금액’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공모주는 ‘증거금’이라는 제도로 운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의 개념을 대입하면 안 됩니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증거금은 통상적으로 공모주 가격의 50%로, 증권사 계좌에 입금하여 청약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 그러면 오히려 더 싼 거 아닌가요?”하는 분들! 에디터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중요한 것은 공모주는 한정된 수량을 많은 사람들이 원하기에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증거금을 낸다고 해서 모두가 가져갈 수는 없죠.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공모가 1만 원인 00회사가 상장을 진행하는 상황, 경쟁률은 500:1이라고 가정해봅시다.

 

 

경쟁률이 1:1이었다면 나초보씨는 1주, 심고수씨는 500주를 가져가는 것이 맞겠지만 경쟁률이 500:1이었기에 나초보씨는 공모주 배정에 실패하고 심고수씨는 단 1주만 가져가게 됩니다.

 

이렇듯 경쟁률이 높을수록, 일반 투자자를 모집하는 공모총액이 적을수록, 그리고 공모가가 비쌀수록 증거금을 많이 내야만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때문에 뉴스에서 많이 들려오는 핫한 공모주들의 경우 몇억 단위의 증거금을 내어 단 1-5주만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입금한 막대한 금액의 돈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공모주를 배정받고 남는 금액은 청약이 모두 끝난 후 2영업일이 지나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예시를 든 심고수씨의 경우 1주 금액인 1만 원을 제외한 499만 원은 다시 계좌로 환불받게 됩니다.

 


공모주 청약 시 주의사항


 

막대한 금액의 증거금이 필요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고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수록 상장 이후 투자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공모주라고 해서 상장 후 무조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 시장은 예측이 너무도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기 전 상장 대상 기업의 경영 상황과 성장 가능성, 그리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전자공시 시스템에 게시되는 투자설명서와 증권발행실적보고서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자공시 시스템

 

보고서에 적힌 내용이 대체 무슨 말인가 너무 어렵더라도, 차근히 공부하여 완벽히 이해가 되는 시점에 공모주 청약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시드머니는 너무도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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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지만, 너무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잘 이해되지 않았던 공모주에 대한 정리 잘 보셨나요? 오늘은 공모주의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과 청약 참여에 왜 많은 돈이 필요한지에 대해 간단히 다루어 보았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컨텐츠가 잘 이해되었다면, 앞으로는 공모주 소식을 다룬 뉴스를 볼 때 한결 이해하기 수월해지실 겁니다ㅎㅎ 그럼 다음번에 더욱 유용한 컨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금융의 바른 길찾기, 굿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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