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억대 영업적자, 그 이유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었다. 입추가 지났지만 아직도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에어컨, 선풍기 사용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고 전기 누진제는 끊이지 않는 이야깃거리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국전력공사의 전기를 쓰고 전기세를 납부한다. 8월 13일 한국전력공사가 2018년 2분기에 (4월~6월) 억대 영업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어떻게 적자를 내게 된 것인지 알아보자.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1982년 설립된 국내 최대 공기업이자 유일한 전기 도매사업자다. 한전은 전력자원 관련 영업, 연구, 투자뿐만 아니라 외국 24개 국가를 대상으로 36개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 11조3500억원, 2016년 12조원, 2017년 4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었고 『2016 Forbes Global 2000』기업순위평가 전력 Utility 분야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는 기업이다.

 

한국전력 3분기 연속 영업적자

<출처: 한국전력공사>

 

한전은 탈원전 정책이 가속화된 작년 4분기 129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127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이어 2018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814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1조1690억원으로 2017년 상반기 순이익(1조 2590억원)대비 2조 4280억원 감소했다.

 

한전 적자 원인

 

연료비 상승

한전 적자의 주요 원인은 연료비 상승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상반기 대비 유가는 33% 이상, 유연탄 가격은 28% 올랐다. 한전 관계자는 “영업비용의 32.5%를 차지하는 발전 자회사의 연료비 부담이 2조원(26.7%)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민간발전사 구입 전력 증가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한 전력의 총 비용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1000억원(29.8%) 증가했다. 민간발전사는 한화큐셀, 포스코에너지, GS EPS 등의 공사가 아닌 발전사를 말한다. 민간발전사 구입 전력이 오른 이유에는 국제 연료 가격 상승,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봄철 노후석탄발전소 5기 일시 정지 등이 있다. 노후석탄발전소 가동이 줄어들자 한전은 값싼 석탄 대신 비싼 액화천연가스(LNG)로 생산한 전기를 구입해야 했다. 이 밖에도 신규 발전소 준공 등 전력설비 투자로 인한 비용도 4000억원에 달했다.

 

 

2018년 3분기 실적 전망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전의 실적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누진세 완화에 따른 부담 2761억원은 한전의 3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정부는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세를 완화했고 한전이 먼저 비용을 부담하고 나중에 정부가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출처: 한국전력공사 전기요금표>

 

7월과 8월, 누진세 1단계와 2단계 상한선이 100kWh씩 상승했다. 가구당 혜택을 볼 전기요금 인하율은 16~19.5% 정도이다.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한전이 밝힌 경영 효율화 방안은 송·배전 설비시공방법 개선 등 비용절감(7000억원),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비용 정산기준 개선(2000억원), 해외 발전사업 조기 배당실현 등 부가수익 창출(2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 규모다. 또한, 2018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LNG 세금은 ㎏당 91.4원에서 23원으로 대폭 인하되며 이 경우 한전에는 약 36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통상 2분기에는 실적이 안 좋고 전기를 많이 쓰는 7, 8월이 들어간 3분기에 실적이 좋다고 하는데, 올 3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하여 국민들의 염려를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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