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코스닥, 정부의 활성화 대책 효과 보나 : 알아보자!경제이슈

코스닥 지수가 1월 15일 890선을 넘었다. 15년 9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415조98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IT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을 벌인 반면, 올해는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닥 상승세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출처: 한국거래소>

 

코스닥 활성화 대책, 어떤 내용이 담겼나
정부는 지난 1월 11일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 유동성이 원활하게 유입되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우선 정부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 ‘코스닥 스케일 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이 공동으로 출자한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가 목표다. 현재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주에 많이 집중됐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종목을 발굴해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지원과 금융지원도 마련했다. 코스닥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게는 투자금의 10%, 1인당 투자금액의 3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연기금이 코스닥 차익거래 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는 현재 0.3%지만 이를 면제해준다. 이외에 코스닥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반면 시장의 건전성 및 신뢰성 강화를 위해 부실기업의 조기 적발 및 퇴출을 위한 상장 실질심사 대상을 확대한다.’

 

<출처: pixabay.com>

 

 

새로 개발되는 벤치마크 지수 KRX300(가칭)
다음달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통합지수(편입 종목 300개)를 출시한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합한지수인 KRX100(편입 종목 100개)이 있지만, 사용한지 10년이 넘으면서 코스닥 시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KRX100에 포함된 코스닥 지수는 9개에 불과하다.

새로운 통합지수는 코스닥 비중을 종목 기준으로 23%까지 높인다. 편입 종목을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ㆍ부동산, 정보기술ㆍ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 9개 분야로 나눠 편입한다. KRX300은 국내 시가총액 85.6%를 포괄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KRX300지수를 통해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연기금이 위탁운용사에 벤치마크 지수로 KRX300가 사용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을 높여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연기금의 차익거래 세금 면제나 새로운 지수로는 연기금을 코스닥 시장에 참여시킬 명분이 약하다는 의견도 많다. 

 

개인투자자들은 정부의 정책 발표에 힘입어 최근 활황세인 코스닥 시장를 보면서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울까 고민을 하고 있다.


우선 기존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KRX3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종목이 어떤 것인지를 예상해보는 것이 좋다. 아직 금융당국이 구체적인 종목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선정 방식을 공개했기 때문에 어떤 종목이 포함될지 유추해볼 수 있다. 증권사 리포트들도 KRX300에 포함될 종목들을 예상하고 있어 참고해보면 좋다.

 

종목을 선택하기 어렵다면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도 한 방법이다. ETF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목투자보다는 리스크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코스닥 ETF에도 조금씩 투자 특성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ETF를 선택하면 된다. 

 

장기적인 투자도 잊지 말아야! 

이유미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이데일리에 입사해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에서 취재를 하고 글을 썼다. 2016년 카이스트 MBA 졸업하고 2017년 여름부터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유미

이유미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이데일리에 입사해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에서 취재를 하고 글을 썼다. 2016년 카이스트 MBA 졸업하고 2017년 여름부터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