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우리 아이 금융 생활의 시작

어릴적 설날의 세뱃돈은 나에게 있어 사이버 머니였다. 

할머니의 꼬깃했던 쌈지돈에서부터 빳빳한 삼촌의 두둑한 세배돈도 그저 잠시 스쳐지나가던 애증의 존재였을뿐이었다.

우리들의 어머니는 적금이라는 미명하에 그렇게 비자금을 만드셨고 그 비자금은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왔다.

 

이제 아빠가 되어 버린 지금의 나 또한 적금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아들 녀석의 세배돈을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돈의 의미를 모를만큼 어린 아들 녀석의 세배돈이라고 해봐야 커피 한잔 정도일뿐이라 그냥 지갑에 넣어두면 그 존재를 종종 까먹기 일 수다.

 

뭔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펀드같은 복잡한 금융 상품들은 아직 시기 상조인것 같고 작게나마 적금 같은 것으로 시작하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에 

여러 은행들을 뒤적거려보니 생각보다 아이들을 위한 상품들이 한두개씩은 가입이 가능했다. 

 

그중에 내가 선택한 상품은 ..

"우리은행의 우리아가사랑유후 주택청약종합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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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아기통장은 저축성통장과 주택청약통장의 두가지가 있는데, 두가지 모두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제공하는 금융바우처 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자유적립을 선택할 수 있으나 금리 부분에 있어서는 저축성통장보다 주택청약통장이 조금 더 높다.

이른바 금리높은 적금의 형태로 유지할수 있다.

 

가입시 무주택여부와 연령에 관계없이 1인 1계좌로 가입이 가능하고, 매 적립시 2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 5천원 단위로 자유 납입이 가능하다.

(베페에서 만났던 우리은행 팝업 창구직원은 주택청약통장은 자유적립이 안된다고 안내했었었는데 창구에 문의하니 자유적립 가능하다고 했다. ) 

 

저축성 통장에 비해 금리가 조금 더 높은 측면도 없지 않았지만 주택청약통장은 어차피 성인이 되어서 꼭 하나 필요한 통장이기도 하고 어릴적부터 준비해둔다면 성인이 되어서 전세집이라도 하나 얻을때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선택의 이유로도 충분하다. 

 

우리은행의 우리아가사랑유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을 위해서는 몇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1. 아이 명의로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원 확인을 위한 주민등록등본 한통

2. 아이 도장 ( 부모님의 도장으로도 되긴 하지만 이왕이면 아이 도장을 하는게 의미 있지 않을까? )

3. 보호자 신분증

이 3가지다. 

 

금융 바우처는 은행 가기 전에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미리 출력해가도 되고, 만일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은행 창구에서 직접 발급도 가능하다.

(단 인구보건복지협회의 금융바우처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상품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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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개설시 최초 입금은 2만원 이상인데 현금 만원과 금융바우처 만원의 조합으로 입금완료. 

이제 우리 아들의 생애 첫 통장이 만들어졌다~!

 

얼마나 큰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성인이 되었을때 필요한 여러가지 중에서 그래도 하나는 보템이 되는것 같아 웬지 뿌듯해진다. 

아직 아기 통장을 안만드신 분들이나 금융바우처가 작년말로 종료된줄 알고 계신분이 있다면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은행 창구로 달려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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