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크라우드펀딩#3]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때 고려할 점 – ‘팀(Team)’

yinc 가 알려주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이야기 

1. 스타트업 투자, 무엇을 평가할 것인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스타트업도 기본적으로 기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익성과 성장성이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상장기업이나 재무성과가 시장에 알려진 기업들(예를 들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은 지난 수년 간의 실적과 시장상황, 경쟁상황, 기술력 등을 종합하여 미래의 예상 실적을 추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가치 산정방식을 적용해 투자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기업가치 산정방식으로는 시장가치(시가총액 등)와 순이익(PER), 순자산가치(PBR), 매출액(PSR) 등을 비교하는 상대가치평가법과 현금흐름할인법(DCF), 잔여이익모델(RIM) 등과 같은 절대가치평가법이 있다. 상장기업의 경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위에 언급된 가치평가방법들을 업종별/기업별 특성에 맞게 적용하여 ‘추정 기업가치’를 산정하며, 애널리스트들이 산정한 기업가치의 평균인 컨센서스(Consensus)가 투자자들의 투자의사결정을 돕는 기준이 된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위에 언급된 방식들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가치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Factor)들이 과거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수익을 ‘추정’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예상 당기순이익과 이익배수의 함수를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PER 밸류에이션의 경우 과거 이익률과 매출 성장률을 통해 미래 당기순이익을 추정해야 하는데, 스타트업의 경우 대부분 이익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적용자체가 불가능하다. 상대가치평가법 중 주로 적자기업이나 온라인기업에 적용되는 PSR 밸류에이션 또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전인 스타트업에는 적용할 수 없다. 미래 배당률, 배당성장률, 또는 잔여이익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절대가치평가법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밸류에이션의 대가로 알려진 뉴욕 스턴경영대의 에스워드 다모다란(Aswath Damodaran) 교수는 여러가지 정교한 가정들을 통해 초기기업의 가치를 기존의 밸류에이션 방식으로 풀어내기도 하지만, 실무적으로는 스타트업에 대해 기존 밸류에이션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2. 결국 누가 일하느냐에 집중

따라서 스타트업의 가치를 판별해내기 위한 산술적인 방법은 거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벤처캐피탈리스트와 엔젤투자자들은 비상장 초기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고, 때로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두기도 한다. 그들이 투자의사결정을 위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바로 창업가를 포함한 ‘팀(Team)’의 퀄리티이다.

 

스타트업은 대개 수명의 창업자(Founder)와 소수의 직원들로 구성된다. 창업자들은 사업아이템을 중심으로 모여 창업하고, 아이디어를 수익모델로 발전시킨다. 이들은 수익모델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발기인으로서 법인설립에 주주로 참여하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이 되어 스타트업을 이끈다. 보통 스타트업은 사무공간과 사무기기 및 임대보증금 외 가치있는 유형자산이 없다. 따라서 스타트업의 가치는 회계상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Balance Sheet)에 계상되지 않는 무형자산인 ‘사람, 팀’에 달려 있게 된다.

스타트업의 사람, 팀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의 기준은 그것을 평가하는 사람(투자자)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은 투자자의 투자철학과 연결된다. 어떤 투자자는 창업자 및 임직원들의 과거 ‘성공경험’, ‘경력’과 ‘학력’에 주목하고, 또 다른 투자자들은 오히려 하고자 하는 사업과 전혀 무관한 배경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기도 한다. 창업자들이 처음 법인을 설립하면서 얼마만큼의 자본금을 투입했느냐도 ‘팀’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하고자 하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규모에 비해 너무나도 형편없는 자금을 투입해 일을 하고 있다면, 그만큼의 확신과 의지가 약하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해도 투입가능한 자금이 부족할 수는 있기 때문에, 항상 이것이 맞다고도 할 수 없다.

 

창업팀의 리더와 다른 직원들이 어떤 관계인지도 평가기준이 될 수 있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거나 과거 업무 파트너, 또는 같은 조직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팀이라면, 기본적으로 팀웍이 좋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스타트업이 초기에 무너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구성원 간의 갈등’이기 때문에, 팀원들이 얼마나 결속력 있게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느냐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다양한 배경과 지식, 경험을 가진 대중이 모여 하나의 스타트업, 하나의 아이디어를 위해 뭉친 사람들에게 베팅하는 투자다.  대중들 중에는 해당 스타트업이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비슷한 시도를 통해 성공 또는 실패를 경험한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 ‘사람(팀)’에 대한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면, 몇몇 전문투자가의 안목보다 더 다양하고 깊은 잣대로 ‘사람(팀)’의 우수성을 검증해낼 수 있는 것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다음주에는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때 고려해야 할 점 – 비즈니스모델(2)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 인크(http://www.yinc.kr)는 자금과 대중의 후원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고위험고수익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연결하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입니다.

 

고훈
자금과 대중의 후원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연결하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의 고훈입니다.
고훈

고훈

자금과 대중의 후원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연결하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의 고훈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