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로 다시 보는 투자의 기본 원칙 : 금융 in IT

카카오페이 안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투자’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했다면, 이 기사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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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항상 쉽지 않다. 낮은 위험으로 큰 수익을 벌고 싶지만, 아무리 많은 상품을 찾아봐도 그런 투자 상품은 없다. 원금을 보장받는 상품일수록 수익률은 낮고, 원금을 잃을 수 있는 상품일수록 수익률은 높다. 그래서 투자는 늘 선택을 강요한다. 서로 상반되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저울질하도록.

 


< 출처: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

 

이게 지금의 금융 시스템이다. 때문에 원금을 보장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최근 카카오페이가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홍보 방식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소지가 담겨 있다는 내용이다.

카카오페이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카카오페이 투자’를 출시했는데, 이는 사실상 피플펀드와 손잡은 P2P투자 상품이다. 시선을 달리하면, 피플펀드의 P2P투자 상품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 입점한 모양새다.

 


< 카카오톡 내 투자 메인 페이지 및 이벤트 페이지, 출처: 카카오페이 >

 

카카오페이는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며, ‘카카오페이가 엄선한 상품으로 10% 전후 수익률을 자랑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작다’라며 안정성을 강조한 홍보를 선택했다. 이는 다시 말해, 피플펀드가 개발한 상품 중 카카오페이가 한 번 더 확인한 상품을 사용자에게 소개하는 구조다. 카카오페이가 자체 진행하는 심사를 한 번 더 거쳤다는 것으로, 안정성을 강조한 것.

하지만, 결과적으로 카카오페이 투자 상품은 카카오페이가 직접 개발한 상품이 아니다. 또한, 원금 손실도 보장하지 않는다. 즉, 홍보 글만 보면, 금융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P2P금융은 현재 과도기 상황이다. 우량 P2P금융 업체 상품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은 투자자도 있지만, 오히려 손해를 본 투자자도 여전하다. 문제는 아직 P2P금융에 대한 법적 제도화가 마련되지 않아, 투자자가 손해를 보더라도 보호 받을 수 있는 방안은 마땅하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P2P금융에 대한 리스크도 같이 설명했어야 하지 않을까.

 


< 출처: 카카오페이 투자 가이드 내 유의사항 페이지 >

 

카카오페이도 투자 가이드에서 ‘원금과 수익은 보장되지 않습니다’라는 유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덧붙여 금융감독원은 투자자가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카카오가 직접 만들어 운용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하라’는 내용을 카카오페이에 전달한 상황이다. 금융 상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금융사에만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금융사도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은행 예금은 은행이 부도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P2P금융이나 기타 금융 상품은 원금을 100% 보장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카카오페이가 이중 삼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더라도, 향후 카카오페이가 직접 금융 상품을 개발하더라도, P2P 금융 상품은 아직 100%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항상 투자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낮은 위험에는 낮은 수익률이, 높은 위험에는 높은 수익률이’ 따른다는 점 말이다.

 

 

이유미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이데일리에 입사해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에서 취재를 하고 글을 썼다. 2016년 카이스트 MBA 졸업하고 2017년 여름부터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유미

이유미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이데일리에 입사해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에서 취재를 하고 글을 썼다. 2016년 카이스트 MBA 졸업하고 2017년 여름부터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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