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을 수동적으로 가입하게 되는 이유 : 보험 재테크 톡! Talk!

[마이리얼플랜]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정체의 원인이 대형 교통사고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충돌로 인해 심하게 찌그러진 자동차의 모습을 보거나, 사고차량의 잔해물이 내가 탄 차의 타이어에 밟히는 것을 느껴질 때면, 온몸이 오싹 하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이 때 가족의 모습이 떠올랐다면 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가장 크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쉽게 잊혀진다. 


작년 가을 경주지역의 지진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평소 지진보험은 손에 꼽을 만큼 청약이 적었지만, 지진이 난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했다고 한다. 당시 보험회사에서는 갑자기 밀려오는 문의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빠른 속도로 열기가 식고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보험에 가입을 했다 하더라도 가입 당시 가졌던 감정을 오래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보험은 여타 금융상품처럼 평소에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재나 입출금의 기능을 하는 금융이라면 평소에 매우 친숙 할 수 밖에 없고, 자산을 불리는 목적의 금융이라면 적극적으로 들여다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보험은 한번 가입하고 나면 어떤 사고가 생기지 않는 한 와 닿는 것이 없다. 그래서 필요성에 대한 감정은 쉽게 무뎌지고 보험료 지출에 대한 고통만 남는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느 날 해약을 해야할 명분을 찾기도 한다.  

 


보험을 가입하기 가장 좋을 때는 어떤 질병에도 걸리지 않았고, 사고 역시 발생하지 않았을 때다. 그러나 자신이 위기감을 느낀 그 시점이 아니면 금새 잊혀지기 때문에 자발적인 가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누군가가 나타나 잠재되어 있던 기억을 일깨워야만 구체적으로 가입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역할의 대부분은 여전히 보험설계사가 담당하고 있다. 그 외에 사방에 보험가입 권유를 위한 광고가 존재한다. 보험은 특별한 계기 없이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어렵다. 생각하지 못했던 필요성 혹은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누군가가 상기시켜주고 적극적으로 권하는 자의 역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래서 보험은 자발적인 선택으로 인한 가입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한 수동적인 가입을 하는 것이 이상 할 것이 없는 것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
김지태

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