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대신 갚아주는 보험이 있는데 몰라서 가입 못한다? 

 

가계빚 1860조 원 시대

빚 대물림 방지…신용생명보험 부상 

핀다 “동의만 하면 무료 가입”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하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들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올해 1월과 4월, 5월 총 다섯 차례 기준금리(현재 연 1.75%)를 거침없이 인상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가계 빚은 공식 통계로 올해 3월 말 기준 1859조 4000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18조 원 이상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가계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빚을 갚지 못하는 처치에 직면한 적자 가구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의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종료 조치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해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맥락이죠.

가계빚 우려가 재깍재깍 시한폭탄처럼 경고음을 울리면서 빚의 대물림 문제도 함께 부상하고 있습니다. 가장의 유고(有故) 등으로 가족이나 자녀가 빚을 떠안게 되면 빚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빚의 대물림 방지를 골자로 한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민간에서도 이 같은 점을 인지하고 10여 년 전부터 빚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바로 ‘신용생명보험’이 그것인데, 요즘 같은 때 다시 조명 받고 있습니다.

 

신용생명보험이란?

신용생명보험은 금융기관의 차주(돈을 빌린 사람)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 고도장해 등 예기치 못한 보험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사가 차주 대신 남아 있는 대출액 또는 보험 가입 시 약정한 금액을 상환해 주는 상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NP 파리바카디프생명이 금융회사와 협약해 상품을 처음 출시했죠. 

이 상품은 만일의 상황에서 차주의 가족에게 빚의 대물림을 끊게 해주고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재무건전성 위협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신용생명보험이 차주를 비롯해 대출을 해준 금융회사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가계부채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주택 담보대출에 주로 신용생명보험을 가입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케이뱅크, 부산은행, 24개 독립보험대리점(GA), 대출중개 플랫폼 핀다 등이 대출(중개 포함)한 상품에 신용생명보험을 제휴 형태로 판매 또는 무료 가입 방식으로 접목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기 신용 위험이 커지면서 메트라이프생명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5년 전 판매를 중단했던 신용생명보험을 다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BNP 파리바카디프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용생명보험 가입은 총 2만 2987건(단체+개인)으로 최근 5년(2017~21년) 동안 보험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은 53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단체 신용생명보험의 경우 대출을 실행한 금융회사가 가입하기 때문에 차주에게는 보험료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반면, 개인이 신용생명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차주 개인의 보험료 부담이 없는 단체 신용생명보험 가입 비율이 높습니다. 

개인이 BNP 파리바카디프생명의 신용생명보험에 가입한다면 가입금액 1억 원, 10년 만기, 비갱신형 기준 35세 남성의 월 보험료는 8500원, 같은 조건으로 여성은 5000원 수준입니다. 여성의 보험료가 남성보다 저렴한 것은 그동안 확인된 통계에서 여성의 사망 위험이 낮고 채무 상환도 더 잘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이 보험료에도 반영된 것이죠. 

현재 핀다와 케이뱅크 2개 기관은 자사 대출이나 대출 중개를 받은 차주에게 동의를 얻어 유일하게 단체 형태로 무료 신용생명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핀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신용생명보험 가입자는 처음으로 2만 명(누적)을 넘어섰습니다.

핀다가 중개한 대출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차주 사망에 따른 보험사고 1건도 발생했는데요. 불행 중 다행히도 해당 차주가 핀다를 통해 단체로 무료 신용생명보험에 가입을 동의한 터라 유가족에게 빚이 단 1원도 대물림되지 않았습니다. 신용생명보험 주목할만도 하죠! ?

 

가입 방법은?

신용생명보험 가입은 핀다와 같은 단체 가입 방식의 경우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와 제휴된 금융회사(예컨대 핀다)에 동의만 하면 무료입니다. 이런 경우는 절차가 간편합니다.

또, 대출을 받은 금융회사와 신용생명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간의 제휴가 된 상태라도 금융회사가 단체가 아닌 개인이 가입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운영하는 경우 가입자에 보험료가 발생합니다. 

만약 대출을 받은 금융회사가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와  제휴 관계가 전혀 없다면 간접적으로 GA를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령 BNP 파리바카디프생명의 신용생명보험 판매 제휴가 안된 KB국민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가 신용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싶다면 BNP 파리바카디프생명과 제휴를 맺은 GA를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By.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핀다(FINDA)

금융을 쇼핑하다,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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