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들이 바라본 ‘구글 캠퍼스 서울’

김윤희 기자 2017.02.22

 

'구글 캠퍼스 서울'이 한국에 터를 잡은 지 어느 새 2년이 됐다. 그 동안 이 곳을 통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스타트업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스타트업들의 눈에 비친 구글 캠퍼스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1일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패널 토크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원티드, 핀다, 모인, 마이탈힌트코리아, 그로잉맘, 프로파운드 등 구글 캠퍼스 서울 출신 스타트업들이 참석했다.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창업의 꿈을 키웠던 스타트업들은 인맥을 쌓고, 해외 진출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가로서 정체성과 자신감을 찾는 데도 큰 힘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반면 초기 단계를 지나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진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창업가- 투자사 네트워크 형성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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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윤민 캠퍼스 서울 프로그램 매니저, 원티드 이복기 대표, 핀다 이혜민 대표, 모인 서일석 대표, 바이탈힌트코리아 정지웅 대표, 그로잉맘 이다랑 대표, 프로파운드 이유경 대표,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 배기홍 스트롱 벤처스 공동대표.

 

 

 

스타트업 대표들이 캠퍼스 서울의 장점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편안한 네트워킹이다.

지인 추천 기반 인재 채용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 중인 이복기 원티드 대표는 “현재 고객 중에 구글캠퍼스 관련해서 찾아온 기업이 원티드와 이야기하기 위해 찾아온 기업보다 많다”면서 “캠퍼스 서울이 투자사, 창업자들이 매일 오고 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HR서비스 스타트업으로서 기업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핀다의 이혜민 대표 또한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있는 벤처캐피털(VC) 3곳 중 2곳으로부터 두 차례 연속으로 투자를 받았다”며 캠퍼스 서울이 창업, 투자, 네트워크 형성에 좋은 공간이라고 답했다. 판다는 매칭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안한 네트워킹이란 특징이 가장 돋보이는 구글 캠퍼스 서울의 행사는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다.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는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채용 행사다. 정기적으로 신입/인턴, 경력, 개발자, 디자이너 채용 등 매번 다른 주제 채용을 진행한다.

이복기 원티드 대표는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에 대해 "샌드위치, 맥주, 김밥 등을 놓고 긴장이 이완된 분위기에서 서로 만난다"며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기업 이용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 진출 시 ‘구글’ 타이틀 도움

 

 

구글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줬다.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을 비디오 콘텐츠로 쉽고 재밌게 소개하는 콘텐츠 기업인 바이탈힌트코리아(미식남녀)가 대표적인 사례다.

정지웅 바이탈힌트코리아 대표는 중국 진출을 고민하던 시기에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한 ‘캠퍼스X피플스퀘어드:상하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무실 공유업체인 피플스퀘어드와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정 대표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중국에 진출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처럼 정보 비대칭이 심한 나라에서는 인맥 형성이 쉽지 않고 신뢰를 쌓기도 어렵다. 하지만 구글이나 현지 파트너인 피플스퀘어드가 소개해줘 연고가 없던 기업으로서 빠른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사업과 밀접한 교육 프로그램도 구글 캠퍼스 서울의 강점으로 언급됐다.

해외송금 시스템을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모인의 서일석 대표는 "캠퍼스 서울의 구글 글로벌 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계획을 1부터 10까지 수립했다"며 "구글 전문가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전문가들이 마케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또 “캠퍼스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홍보에 대한 감을 잡았다.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업 정체성을 만들어야 하는지 조언을 듣고 실제 브랜딩 전략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 기업가 정체성, 자신감 부여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스스로 기업가라는 정체성과 자신감을 갖기 쉽지 않다. 가정이 있는 엄마, 아빠들이 창업한 경우엔 더 그렇다.

캠퍼스 서울의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육아로 창업의 꿈을 미루고 있었던 엄마, 아빠들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아기돌보미 서비스와 유아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부모와 아이 특성에 맞는 체계화된 부모교육 컨설팅 및 육아 코칭 서비스를 운영하는 그로잉맘은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통해 생긴 스타트업이다.

이다랑 그로잉맘 대표는 “캠퍼스에 있는 엄마들이 가장 감사하는 것들 중 하나가 기업가로서 정체성과 자신감을 준 것”이라며 “캠퍼스 서울이 없었다면 그로잉맘도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구글 캠퍼스 서울이 가정주부들도 사업 전선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구글 캠퍼스 서울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초창기 스타트업을 넘어 성숙해가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도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성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들 한다. 시일이 지난 이후의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성숙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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